[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재무상태를 우려해 가스요금 인상을 검토하던 정부가 결국 보류를 결정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것으로 보인다.
▲ 가스요금 인상 기대감이 줄면서 2일 장중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내리고 있다. |
2일 오전 10시48분 코스피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 주식은 전날보다 9.05%(4750원) 내린 4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90%(1천 원) 높은 5만3500원에 출발한 직후 하락전환과 상승전환을 한 차례씩 반복한 뒤 9시30분경부터 급락했다.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보류 결정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소폭이나마 가스요금 인상을 검토해왔으나 일단 보류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물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도시가스 도매가가 원가보다 낮은 ‘역마진 구조’가 지속되면서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13조5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스요금은 매 홀수 달 1일마다 조정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