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희대 등에 소속된 관계자들이 지난 6월25일 열린 양자 분야 전시회 ‘퀀텀 코리아 2024’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양자암호 통신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2일 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희대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발주한 ‘위성 탑재향 장거리 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양자 암호키 분배 기술은 신호를 주고받는 양쪽에서 동시에 양자 암호키를 생성, 분배하는 기술이다.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현재까지 나온 암호체계 중 가장 보안 강도가 높다.
컨소시엄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고성능 양자 암호키 분배기술, 광 집적화 기술, 적응 광학기술, 무선 레이저 통신 기술 등을 융합한다. 이를 통해 지상과 위성탑재가 가능한 30km급 장거리 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밖에 초고속 양자난수생성기(QRNG), 소형 단일광자 검출기(SPAD), 신규 양자 암호키 분배 프로토콜 구현 등 양자 암호키 관련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도하는 양자 팹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양자 팹은 양자역학 기반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공정 팹 시설이다. SK텔레콤은 2031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 내부에 2500㎡ 규모로 구축될 예정인 양자 팹에서 양자 암호키 분배에 사용되는 광집적회로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IDQ코리아가 주관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단일화 사업에 양자 암호키 분배의 파장다중화(WDM) 기술 개발을 목표로 참여하고 있다.
IDQ코리아와 함께 양자 암호키 분배 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