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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토레스 쿠페 출격, 하반기 국내 중형 SUV 시장 달아오른다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7-01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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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토레스 쿠페 출격, 하반기 국내 중형 SUV 시장 달아오른다
▲ 지난달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차 '그랑 콜레오스'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국내에서 가장 인기 높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등 중견 완성차 업체가 작심하고 만든 신차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1일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 실적자료를 종합하면,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등 두 회사의 중형 SUV 차량이 판매량 최상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1~5월 국내 승용차 판매 순위를 보면 쏘렌토가 4만2281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대형 RV(레저용 차량) 카니발(3만6771대)이 2위, 싼타페(3만4765대)가 3위에 올라 국내 판매 톱3중 2개 자리를 중형 SUV가 차지했다.

쏘렌토와 싼타페 판매 질주는 국내 소비자의 중형 SUV 선호도가 높은 이유도 있지만, 해당 차급에서 소비자 선택지가 두 차량에 쏠린 영향도 크다.

국내 중형 SUV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올해 1~5월 KG모빌리티 토레스는 7068대, 르노코리아 QM6는 3731대가 팔려 각각 쏘렌토 판매량의 16.7%, 8.8% 수준에 그쳤다.

올 하반기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중형 SUV 차급에서 브랜드 주력 차종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 중형 SUV 시장 판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랑 콜레오스·토레스 쿠페 출격, 하반기 국내 중형 SUV 시장 달아오른다
▲ 그랑 콜레오스 실내.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르노코리아가 최초 공개한 그랑 콜레오스는 쏘렌토와 싼타페에 전혀 밀리지 않는 스펙을 갖췄다.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고 용량인 1.64kWh(킬로와트시) 배터리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최고출력도 245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에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물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1kg.m의 힘을 낸다. 가솔린 모델의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 모델에선 2륜구동(2WD) 모델뿐 아니라 4WD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전장은 4780mm,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의 전장에 2820mm다. 기아 쏘렌토와 비교해 전장은 35mm 짧지만 실내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는 5mm 더 긴 동급 최대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넉넉한 2열 공간과 중형 SUV 중 가장 긴 320mm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최초 공개 전 관심을 모았던 디자인과 관련해서도 성공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그랑 콜레오스·토레스 쿠페 출격, 하반기 국내 중형 SUV 시장 달아오른다
▲ 그랑 콜레오스 후측면. <비즈니스포스트>
지난 3월 공개한 브랜드 홍보영상에서 오로라1으로 추정되는 차량 헤드램프가 싱유에 L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공개되면서 전체 디자인 역시 싱유에 L과 유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르노코리아는 2022년 상반기부터 프랑스 르노그룹, 중국 지리그룹과 함께 그랑 콜레오스를 개발해왔는데 보통 신차 개발에 4~5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안전성 관련 인증에 시간이 걸리는 앞뒤 램프를 제외한 곳곳에 프랑스 르노의 디자인을 적극 반영해 르노 콜레오스를 기존에 없던 완전한 신차의 모습으로 공개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전면부 그릴에 마름모꼴의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패턴을 적용했고, 일반적 차량 그릴과 달리 차체와 같은 생삭을 입혀 고급스럽고 독창적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측면부는 짧은 오버행(앞뒷바퀴 중심에서 차 앞뒤 끝단 사이 거리)을 갖춰 역동적 느낌을 주는 동시에 긴 휠베이스를 확보했고, 후면부 중앙에 로장주 엠블럼을 배치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해 전체적으로 중국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벗겨냈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주력으로 3분기 중 출시된다.

올해 1~5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6.7% 줄어든 가운데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4.2% 성장하며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가 쏘렌토, 싼타페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만 갖춘다면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신차를 출시하는 시점에 불거진 때아닌 '남성 혐오' 논란은 조속히 진화해야할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르노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린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 출연한 한 직원이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ㄷ' 모양을 한 것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놓고 일부 네티즌들이 "남성의 신체를 비하할 때 쓰는 동작"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르노코리아는 논란이 일자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에 합당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조사위원회의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토레스 쿠페 출격, 하반기 국내 중형 SUV 시장 달아오른다
▲ KG모빌리티 창립 70주년 홍보영상에 등장한 '토레스 쿠페' 이미지.
KG모빌리티는 올 3분기 토레스 플랫폼 기반의 쿠페형 신차(프로젝트명 J120)를 출시하고 국내 판매 반등을 노린다. 

2022년 7월 첫 출시 뒤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중형 SUV 토레스는 출시 3년차를 맞아 판매량이 판매량이 크게 후퇴하고 있다.

올해 1~5월 토레스는 국내 7068대가 판매되는 데 그치며 전년 동기(2만2868대)보다 판매량이 69.1%나 줄었다.

토레스의 급격한 판매 위축에 KG모빌리티의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량 역시 40.2%나 줄었다.

지난 2월 브랜드 홍보 영상에서 모습을 비친 J120을 보면 차지붕을 낮추고 뒷유리를 눕힌 쿠페형 실루엣을 갖췄다. 

전면부는 내연기관차 토레스와 전기차 EVX를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중앙에 배치한 주간주행등(DRL)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따온 패턴이 적용됐다. 리어 램프에도 태극기 문양을 입히고 토레스와 토레스 EVX 후면부에 자리잡았던 스페어타이어 장식을 없애 디자인을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생모델인 만큼 토레스와 같은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의 주간주행등(DRL)과 리어램프 등 곳곳에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따온 패턴을 적용하고 토레스와 토레스 EVX 후면부에 자리잡았던 스페어타이어 장식을 없애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파생모델인 만큼 토레스와 같은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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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위나
중국 지리자동차 상리 짝퉁 콜레오스
   (2024-07-20 11: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