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비리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KDB산업은행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산업은행 본점의 대출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해 강 전 행장의 비리의혹에 관련된 증거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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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
검찰은 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9월24일 “주요한 혐의들을 놓고 다툴 여지가 있어 지금 단계에서 구속을 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며 강 전 행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강 전 행장은 2011~2013년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고등학교 동문인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에게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수백억 원 규모의 특혜성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에게 지인들의 바이오회사와 건설회사 등에 수십억 원 규모의 일감을 맡기도록 압박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