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해외 시장에서 미용기기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5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제시했다.
▲ 에이피알이 해외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
직전거래일인 28일 에이피알 주가는 3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기술개발 및 공정 최적화를 통해 합리적 원가 구조를 달성하고 있다”며 “미용기기 부스터프로의 경우 새로운 기술공정을 통해 원가를 32%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이피알이 이러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덕분에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구체적으로 미주 시장 확대뿐 아니라 유럽과 베트남 등 신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신제품 출시와 생산시설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도 예상됐다.
5월1일 출시된 신제품 울트라튠은 기존 제품보다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을 가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신제품 HIFU가 출시될 것으로 예정된 상태다.
에이피알은 최근 평택 2공장 완공으로 미용기기를 연간 240만 대의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내년까지 미용기기 연간 8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에이피알이 세운 계획이다.
화장품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는 피부 자극을 줄인 더마 화장품 출시로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제조자설계생산(ODM) 회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생산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유통망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올해 자사몰 매출 비중은 56%로 전망되며 소비자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자사몰 위주의 채널에서 벗어나 국내 화장품 유통기업 실리콘투와의 협업,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채널 확장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100억 원, 영업이익 1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41.1%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