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소재부품업체 아모텍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피해를 방어하며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아모텍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에도 오히려 중저가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감전방지소자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아모텍은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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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규 아모텍 대표. |
아모텍은 전자기기에 적용돼 정전기(ESD)나 전자파(EMI) 등을 방지하는 세라믹칩, 무선통신을 위한 안테나모듈 등을 만드는 업체인데 올해 들어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감전방지소자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감전방지소자는 금속케이스의 감전을 막아주는 부품인데 스마트폰업체들이 최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위해 프리미엄제품뿐 아니라 중저가제품으로 금속케이스의 탑재를 늘리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라 스마트폰업체들이 품질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전방지소자 등 정전기와 전자파를 막아주는 세라믹칩부품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장부품 매출이 늘고 있는 점도 갤럭시노트7 사태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데 한몫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장부품은 스마트폰부품보다 단가 등이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장부품의 매출증가는 아모텍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아모텍은 부가가치 높은 전장부품 매출이 2017년에 본격화하고 갤럭시노트7에 공급했던 스마트폰용 무선충전모듈의 점유율도 다시 상승하며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모텍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99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