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동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8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업종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자동차’를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동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현대차와 기아, 화신, HL만도, 에스엘, 인화정공, 서연이화 등을 제시했다.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9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9만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기아도 전날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 13만5천 원에 다가섰다.
주주환원과 실적 등 다양한 요인이 자동차주 강세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높은 환율, 2분기 실적, 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등의 기대감 영향이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와 기아는 배당성향 25%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순이익 5~7%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인도법인 IPO를 앞둔 점도 시장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현대차는 10월을 목표로 인도 증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하나증권은 “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유입되는 현금은 25~30억 달러(3조4675억~4조1610억 원) 가량”이라며 “앞으로 인도와 미래차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크게 성장한 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됐다.
하나증권은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