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경남기업 매각 또 무산, 회생 가능성 가물가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10-20 17:40: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남기업 매각이 또 불발됐다.

경남기업은 자회사인 수완에너지까지 분리매각하며 매각에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이번 실패로 회생이 불투명해졌다.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경남기업 재매각 본입찰에 단 한곳의 기업도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매각이 실패했다.

  경남기업 매각 또 무산, 회생 가능성 가물가물  
▲ 이성희 경남기업 대표이사.
9월 말 예비입찰에 5곳의 기업이 참여하며 매각이 흥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은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자산매각과 신규수주로 매물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경남기업은 최근 1천억 원대 규모의 공사를 2건이나 신규수주하며 법원이 정한 수주량의 약 90%를 달성했다.

특히 그동안 매각에 걸림돌로 꼽혔던 자회사 수완에너지를 인수할 후보를 찾게 된 점도 경남기업 매각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경남기업은 14일 수완에너지 우선협상대상자인 영인기술-이투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약 450억 원의 매각대금 가운데 5%를 계약금으로 받기로 했다.

하지만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이 경남기업을 실사한 뒤 매물로서 가치가 낮다고 판단해 본입찰이 유찰된 것으로 인수합병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경남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이어나가며 회생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직적으로 수익을 얻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경남기업은 1951년 설립된 건설사로 토목부문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시공능력평가 14위까지 오른 중견건설사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사업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해외 자원개발 사업까지 실패하면서 재무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2015년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인텔의 TSMC 임원 영입에 대만 검찰 나섰다, 1.4나노 반도체 기술 유출 의혹
경찰 KT 해킹사고 증거 은폐 의혹 수사, 판교·방배 사옥 압수수색
효성그룹 2026년 임원 인사 실시, 배인한·배용배·박남용 부사장 승진
일론 머스크 xAI의 애플 소송 목적은 인공지능 협력, "아이폰 그록 탑재 찬성"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마켓' 20일부터, "몰입형 경험과 프리미엄으로 무장"
엔비디아 실적발표 앞두고 M7 일제히 하락, 'AI버블 우려' 아마존 4%대 급락
흥국증권 "CJ 목표주가 상향, K컬처의 선도적 기업으로 부각"
한국투자 "엘앤씨바이오 스킨부스터 리투오 판매 호조, 연간 가이던스 상향" 
상상인증권 "대원제약 목표주가 하향, 자회사 부진으로 영업이익 적자전환"
KB증권 "음식료 산업 주식 비중 확대, 내년 K푸드에 쏠리는 관심 더 커질 것"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