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개최된 유럽 이사회 회의 현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국내 친환경 산업 유치를 위한 열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최근 유럽연합 이사회 회의 발표문 초안을 확인한 결과 향한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제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이사회는 유럽연합 회원국 고위급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
해당 초안에는 “회원국들은 유럽의 무탄소 기술과 제품을 향한 유럽의 제조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산업 역량 확보를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유럽 친환경 전환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진행돼야 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또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 산업 전력화(electrification) 등을 향한 투자도 크게 확대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친환경 정책과 관련된 의제도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로이터는 초안만 봤을 때 유럽연합 지도부가 친환경 정책 강화를 추진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현재 법적 구속력이 있는 204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당 의제는 이번 회의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익명의 유럽연합 외교관은 로이터를 통해 “일부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유럽 친환경 정책 약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극우 성향 정치권이 득세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