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증권업계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채권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나선다.
그동안 채권 판매가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다 최근 개인투자자로 확산되면서 관리감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금융감독원이 증권업계의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한 채권판매와 관련해 현장 검사에 나선다. |
25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6일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리테일 채권영업과 판매과정 전반에 대한 현장검사를 시작한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판매량 등을 참고해 두 증권사를 우선적으로 검사하기로 했다. 검사는 약 2주 동안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검사에서 증권신고서를 수리하기 전에 채권 청약을 권유하는 행위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지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현장 검사에서 채권영업과 판매과정에서 시장 질서를 위반하는 사례가 적발될 경우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증권사들의 개인투자자 대상 채권 판매와 관련해 정보 제공과 투자 위험 고지가 부족하다는 지도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