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화장품주 주가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다면 화장품주 성과도 약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국내 화장품주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연준 본부. |
국내 화장품주 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추세적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화가 크게 반등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
최대 수출 시장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면서 달러화 흐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출 호조와 별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양 연구원은 “달러화가 미국의 구매력을 반영하는 지표라고 보면 화장품업종 성과는 달러화 지수와 상관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하반기 1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져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인다면 국내 화장품주 주가 상승세도 지금만큼 강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양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예정대로 9월에 이뤄지고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질 경우 화장품주 주가 분위기가 변할 수도 있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