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당뇨와 비만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미국 당뇨학회(ADA) 2024가 열린다”며 오늘의 테마로 ‘당뇨·비만’을 제시했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당뇨와 비만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프로젠, 인벤티지랩, 현대약품 등을 꼽았다.
미국 당뇨학회는 전세계 대사증후군 관련 전문가 1만2천여 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 당뇨 관련 학회다. 이번 학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다.
국내 기업도 다수 참여해 최근의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만큼 시장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국내에서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프로젠, 현대약품 등 7곳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관련 약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GLP-1은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호르몬을 조절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 약품으로 통상 ‘살 빼는 약’으로도 통한다.
하나증권은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서 GLP-1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이중·삼중 작용제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각각 34건과 37건의 연구를 발표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의 중요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비만 신약 후보 물질과 관련한 전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혈당 조절 관련 신약 관련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