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올해 자동차 수출 금액이 980억 달러(136조3180억 원)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23일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 금액이 9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사진)가 23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자동차 수출 금액이 9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완성차 및 자동차 부춤 수출 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완성차 수출 규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140만 대로 전망됐다. 2023년 하반기와 비교해 4.2% 증가한 수준이다.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올 한 해 수출 금액은 완성차만 따져도 747억 달러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5.4% 늘어나는 것이다.
자동차 부품까지 고려하면 2024년 자동차 수출 규모는 98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수에서는 경기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하반기 판매량이 84만 대로 1년 전보다 0.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증가한 반면 내수 판매 감소가 이어졌는데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약 80만 대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0.7%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에서는 모두 150만 대가 팔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7% 증가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내수 위축으로 자동차산업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노후차 교체 지원, 개별소비세 인하, 친환경차 세액 감면 연장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안정적 노사관계 확보, 유연한 근로제 도입, 급등한 해상운임 및 자동차 선복 부족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