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에 4거래일 만에 내렸다. 전날 2800선 위로 오른 지 하루 만에 2780선으로 내려 앉았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7포인트(0.83%) 하락한 2784.26에 거래를 마쳤다.
▲ 21일 코스피지수는 278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전날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넘기는 등 연일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20포인트 가량 내려 2780선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338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30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7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전세계 인공지능(AI) 상승랠리를 이끌었던 종목들이 전날 하락하면서 국내증시도 약세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2700선대로 내려왔다"며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에도 코스피 레벨업을 이끌었던 미국증시 강세, 채권금리 안정세가 흔들렸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96%), SK하이닉스(-1.47%), LG에너지솔루션(-2.06%), 현대차(-1.93%), 삼성전자우(-1.24%), 기아(-2.07%), 셀트리온(-1.67%), KB금융(-2.72%), 포스코홀딩스(-1.21%) 등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0%) 주가는 홀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84포인트(0.56%) 낮은 852.67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114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가 876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46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알테오젠(8.29%)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HLB(1.26%), 클래시스(2.63%), HPSP(1.64%) 등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1.38%), 엔켐(-1.85%), 셀트리온제약(-2.04%), 리노공업(-3.70%), 삼천당제약(-3.0%) 등 6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원화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높은 1388.3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