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사회공헌사업 등을 확대해 좋은 기업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롯데그룹은 19일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뒤 입장자료를 내고 “오랫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재판과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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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그룹은 “그동안 롯데가 사회와 국가경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했다”며 “앞으로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조만간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과 함께 사회공헌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개혁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빈 회장은 9월2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롯데그룹이 부족한 부분이 많은 데 책임지고 고쳐가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롯데그룹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전담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호텔롯데를 통해 노인요양전문병원도 사들인다. 호텔롯데는 19일 노인요양전문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그룹 검찰수사는 마무리됐지만 앞으로 긴 법정공방이 예고되면서 롯데그룹 계열사들 주가는 하락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19일 전날보다 2천 원(-0.87%)떨어진 22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푸드(-1.87%)와 롯데제과(-0.57%), 롯데칠성음료(-2.42%), 롯데케미칼(-2.22%), 현대정보기술(-2.78%), 롯데관광개발(-0.33%)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도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