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방산기업들이 각국 군비 경쟁 확산 흐름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전쟁 분위기가 지속되며 여러 나라에서 국방비 지출 증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럽 수출 확대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국내 방산기업들이 각국 군비 경쟁 확산에 힘입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전쟁이 지속되면서 세계적으로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럽지역은 무기 구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럽산 무기를 우선적으로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무기 생산 공급을 늘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기업들은 납기 대응력이 뛰어나 당장 수출 계약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상무기를 중심으로 동유럽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폴란드 등에서 K-9자주포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와 폴라드, 슬로바키아 등에서 K2전차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수리온(KUH-1) 헬기 수출 기대감이 있으며 KF-21초음속 전투기도 연내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 방산업체들은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빠르게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다”며 “방산 수주는 중장기 사업으로 장기 성장 관점에서 주요 방산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