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나라를 국가방문하는 로씨야련방 대통령 평양 도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를 뜨겁게 영접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북한과 러시아가 두 나라의 관계를 동맹으로 격상했다.
19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오늘 서명한 협정에는 무엇보다도 협정 당사국 가운데 한 곳에 공격이 있을 때, 상호지원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정은 정치와 무역, 투자, 문화, 안보 분야까지 포함한다”며 “진정한 획기적 문서”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 앞서 “러시아 정부와 군, 인민의 투쟁에 전폭적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며 “전략적 소통을 계속 강화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은 1961년 북한과 옛 소련이 맺었던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에 포함됐던 유사시 자동군사개입 조항의 부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은 옛 소련이 해체된 뒤 1996년 조약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으면서 폐기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