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6만5천 달러 안팎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며 점차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 하락을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 대량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맞춰 대형 투자자들의 저점매수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중장기 시세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자산 전문지 FX엠파이어는 19일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1개월 이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투자자 차익 실현에 따른 충격파가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FX엠파이어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서 1천 BTC 이상의 물량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이 이를 기회로 삼아 저점매수에 나서는 추세가 파악되었다고 전했다.
조사기관 샌티먼트에 따르면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10일 동안 5만 BTC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FX엠파이어는 “비트코인 조정 구간이 나타날 때 대형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것은 중장기 관점에서 시세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전했다.
대형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장기 차익을 기대해 투자하는 사례가 많고 정보 측면에서도 소액 투자자와 비교해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FX엠파이어는 대형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시장에 일시적으로 공급 물량 부족을 일으켜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이른 시일에 6만5천 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6만5443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