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빌리티 쇼(IAA)를 찾은 방문객들이 2023년 9월4일 중국 BYD의 부스를 찾아 차량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독일이 올해 4월까지 수입한 전기차들 가운데 중국산 비율이 가장 높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한국에서 제조해 수출한 전기차 비율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독일 연방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중국산 전기차가 올해 1~4월 독일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40.9%로 증가해 최대치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1월부터 4월까지 독일로 수출한 전기차 물량 자체는 3만15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7%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전기차 수입 감소폭이 이보다 더욱 커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아진 것이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전기차보다 전체 전기차 수입이 훨씬 더 크게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2023년 한해 동안 독일로 수출한 전기차는 모두 44만720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BEV)는 12만9800대다. 반대로 독일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전기차는 1만1400대다.
한국에서 1~4월 동안 독일로 수출한 전기차 대수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체코에서 제조한 전기차 또한 중국 수입 물량이 3분의 1로 감소했다.
연방통계청은 “독일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약세를 보여 중국을 포함 전기차 수입량이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7월4일부터 최대 38.1%의 추과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