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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파산신청, 전기차 수요 둔화와 안전조사 여파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6-18 1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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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파산신청, 전기차 수요 둔화와 안전조사 여파 
▲ 피스커의 전기 SUV 오션 두 대가 5월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스타에 위치한 회사 서비스 센터에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피스커는 법인 소재지인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으로 피스커는 자산을 매각해 채무자들에 상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서에 기재한 자산과 부채 규모는 각각 5억~10억 달러와 1억~5억 달러였다. 

피스커 대변인은 파산을 알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거시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회사를 위해서는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2016년 10월3일 설립된 피스커는 2023년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출시했다. 출시 첫 해 당초 예상치의 25% 정도인 1만 대 차량을 생산해 4700대만 고객에게 인도하는 다소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2020년 코로나19를 전후해 벌어진 전기차 공급망 경색과 미국발 고금리 환경으로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피스커는 2024년 3월 한 대출 기관으로부터 1억5천만 달러(약 2072억 원)의 자금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특정 자동차 업체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조건이었으며 투자 논의가 결렬돼 자금 차입도 없던 일이 됐다. 로이터는 이 자동차 업체를 닛산이라고 지목한 적이 있다. 

여기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올해 5월 6813대의 오션 차량에 안전 문제와 관련한 예비 조사에 들어가면서 투자 가능성에서 더욱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는 “시장 수요 둔화로 피스커 뿐 아니라 프로테라와 로즈타운 및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 등 다른 전기차 업체들 또한 파산을 선언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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