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 1시간씩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배터리 교체 서비스,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폐배터리 재활용 서비스 등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자동차산업모빌리티협회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 등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와 관련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과 피트인은 이륜차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소개했다. 

사업 소개를 맡은 김주영 LG에너지솔루션 팀장은 '쿠루'라는 이륜차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 200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이 설치돼 있고, 이를 통해 전기 이륜차 사용자들이 빠르게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트인은 10분 만에 교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배터리 스왑스테이션(BBS)을 안양에 준공했고, 지난 1일부터 영업용 전기차 택시 5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가동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피엠그로우, 민테크 등은 모바일 앱을 통한  배터리 진단, 이를 통해 수명증가와 가치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 세 기업은 공통적으로 정확한 배터리 상태 진단으로 전기차 중고거래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배터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안심하고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 포엔, 이앰피에스는 사용이 끝난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외에 현대캐피탈은 전기차 구매부담을 줄이기 위해 폐배터리 가치를 선반영하는 금융 프로그램 사업 구상을 밝혔다.

티비유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실은 트럭으로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가 있는 곳까지 이동해 충전해주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브이피피랩은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을 연결하는 사업 구상을 소개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