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이 개선되고 있는 무역수지 흑자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진은 4월 무역수지 상위 업종. <한국투자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수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유망한 수출업종의 경우 중소형주까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현재 거시경제(매크로) 동향만으로 시장에 접근하기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매크로보다는 기업실적 변화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FOMC 결과 발표 등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들이 지나갔다.
김대준 연구원은 이번 FOMC 결과를 고려하면 당분간 시장 대응에 변화를 줄 이유는 없다고 조언했다. 여전히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빠르게 내려간다면 새로운 접근법을 시장에 적용해야 하지만 이번 FOMC 결과를 고려하면 당분간 시장 대응에 변화를 줄 이유는 없다"며 "시장금리는 내리고 있지만 추세적 하락세는 아닐 것으로 판단되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수출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종목장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업종이 계속해서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부장 등 중소형주가 시장에서 주목 받으면서 이들 업종의 중소형주까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수출 호조가 2분기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음식료 외에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업종 등에 계속해서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와 다른 점은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 예를 들면 소부장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며 "종목장세가 진행되는 만큼 관련 밸류체인에 기업은 언제든 시장의 이목을 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