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에 관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업체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14일 설명자료를 배포해 “LS전선은 약 20년 동안 해저케이블 공장과 연구개발 등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오고 있다”며 “기술 유출이 사실일 경우 회복이 어려운 손해를 입어 피해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 LS전선은 14일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해저 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에 관해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회사는 특히 500킬로볼트(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은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또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건축 설계는 일반 공장의 설계와 달리 장조장, 고중량의 케이블 생산·보관·이동을 위한 설비 배치에 대한 것”이라며 “도로로 이송할 수 없어 공장에서 항구까지 이송하는 방법에 대한 설계도 보안 사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술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의혹을 받는 케이블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LS전선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경쟁사와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수사 상황을 예의 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