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27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무사히 넘기면서 코스피지수는 연고점 가까이서 거래를 마쳤다.
▲ 13일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72포인트(0.98%) 높은 2754.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6.01포인트(1.32%) 높은 2764.18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2770선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에 근접했다.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좁히면서 27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도 연고점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종가 기준 연고점은 3월 2757.09이다.
외국인투자자가 1조5397억 원어치 대규모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현물과 선물을 합쳐 2조 원 넘게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4028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04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선물과 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에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이날은 미국발 호재를 반영하면서 반도체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며 “거시 변수들이 시장이 바라던 대로 혹은 그 이상의 결과로 전개되면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75%), SK하이닉스(3.26%)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하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3.27%), 삼성전자우(2.27%), KB금융(2.40%)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0.37%), 삼성바이오로직스(-0.81%), 기아(-0.65%), 셀트리온(-2.67%), 포스코홀딩스(-0.53%) 등 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부진하면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8%) 높은 871.3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1735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19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91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체로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24%), 알테오젠(-2.72%), 에코프로(-0.30%), 엔켐(-1.08%), 리노공업(-0.38%), 셀트리온제약(-2.31%), HPSP(-2.61%), 레인보우로보틱스(-0.96%) 등 8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HLB(4.9%)와 클래시스(0.93%) 주가는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낮은 137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