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7만 달러 안팎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 평균 단가가 높아지는 동시에 대형 투자자들의 자산 보유량도 늘어나며 가격 상승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비트코인 대형 투자자들의 자산 축적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3일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들의 축적 물량이 2020년 강세장 이전 수준까지 높아졌다”며 “시세가 7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들은 1천 BTC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투자자를 의미한다.
조사기관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파이넥스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관 투자자의 수요 증가가 대형 투자자의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이는 시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소액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소액 투자자들의 매수 단가가 시세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6만5천~7만 달러 밑으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을 전했다.
대형 투자자와 소액 투자자의 거래 추세가 모두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777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