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4-06-13 09:07:2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새로운 물류센터 설립 발표가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 농심의 울산 물류센터 설립 발표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농심 주가는 5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은 12일 2290억 원을 투자해 울산에 5층짜리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공시했다. 연면적 16만5289㎡(5만 평) 규모로 공사 기간은 17일부터 2027년 10월31일까지다.
정 연구원은 “신규 물류센터 설립 이후 지리적으로 유리한 점을 활용한 물류 경쟁력 확보와 함께 생산물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농심이 올해 초 신규 공장 설립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982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2% 늘고 영업이익은 3.5%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 국내 라면 수출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2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농심 해외 매출 비중이 약 4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라면 수출량 증가가 농심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법인 매출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원가 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수출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와 해외법인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생각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높여 잡았다”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물류센터 설립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가파르게 오른 주가로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