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지주가 올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3일 “올해는 그동안 진행했던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4년은 롯데지주 실적 반등의 원년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롯데지주가 올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롯데지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1천억 원, 영업이익 57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7.0% 늘어나는 것이다.
연결 자회사들의 경우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분법 대상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역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그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1분기에 미니스톱 인수 후 통합 과정을 마무리하고 물류센터 통합도 마무리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모든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2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천억 원, 영업이익 17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8.2% 늘어나는 것이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롯데GRS 등의 실적 호조 지속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흑자 전환 등이 롯데지주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이날 롯데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내렸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재조정한 것이다.
12일 롯데지주 주가는 2만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탄탄한 투자 가치와 우호적인 배당 정책, 올해 본격화할 양호한 실적 모멘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자사주 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에 대한 전향적 노력이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