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미반도체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한미반도체 주식은 전날보다 9.17%(1만4600원) 오른 17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과 같은 15만9300원에 출발한 뒤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10시 들어 줄곧 우상향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때 17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451만146주로 전날의 5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6조8671억 원으로 1조4100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23위에서 21위로 오르면서 LG전자와 삼성화재를 넘어섰다. 

외국인투자자가 168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653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3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애플이 최근 자체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이면서 이날 AI 테마 투자심리가 다시 불붙은 것으로 보인다. 

AI 산업의 핵심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인데 SK하이닉스가 생산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HBM용 검사장비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 0.98% 상승했다. 20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화재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5포인트(0.84%) 높은 2728.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클래시스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클래시스 주가는 전날보다 11.97%(5750원) 오른 5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35%(650원) 높은 4만87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급등한 뒤 상승분을 반납했다. 10시 들어 다시 우상향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한때 5만4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거래량은 143만1279주로 전날의 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3조4431억 원으로 37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0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외국인이 12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98억 원어치를, 기관은 2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클래시스는 미용 목적을 위한 의료기기와 개인용 뷰티기기 및 화장품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 리프팅 의료기기 ‘슈링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66% 상승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2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1포인트(0.27%) 높은 870.67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