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오른쪽)가 데이비드 모아타제다 에볼루스 최고경영자에게 대웅제약 공장을 소개하고 있다. <대웅제약> |
[비즈니스포스트] 데이비드 모아타제다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가 2028년까지 미국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늄 톡신 제제 ‘주보(나보타 미국명)’로 매출 7억 달러(약 9650억 원)를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5월29일 파트너기업인 에볼루스의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최고경영자와 경영진이 경기도 화성시 향남에 있는 대웅제약 보툴리늄 톡신 공장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볼루스는 보툴리늄 톡신 주보의 미국 출시 5주년을 맞아 공장을 방문해 대웅제약의 제조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대웅제약 관계자들과 글로벌 사업 현황 및 미래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늄 톡신 제제는 2019년 아시아 제품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하고 주보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주보는 지난해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했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에볼루스 대표는 “2013년 대웅제약과 체결한 보툴리눔 톡신 파트너 계약은 에볼루스 창립 당시 가장 중요했던 결정이었다”며 “(11년 동안) 임상 및 미국, 유럽 등 허가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했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의료진이 보툴리늄 톡신의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 주보의 고품질 경쟁력 덕분에 미국애서 시장점유율 12%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에볼루스는 올해 주보 매출을 최대 2억6500만 달러(약 3650억 원)로 예상했다. 2028년까지는 매출 7억 달러(약 9650억 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에볼루스는 ‘누시바’라는 제품명으로 유럽 보툴리늄 톡신 공략에도 힘을 내고 있다.
현재 누시바는 영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서 판매되고 있다. 모아타제디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호주, 스페인도 진출하기로 했다.
대웅제약 보툴리늄 톡신은 전세계 67개 국가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여 나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앞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꾸준한 연구 및 적응증 확대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웅제약과 에볼루스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