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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닻 올린 하나투어, 송미선 '여행사 맏형' 기업가치 끌어올리기 통할까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06-10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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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닻 올린 하나투어, 송미선 '여행사 맏형' 기업가치 끌어올리기 통할까
▲ 매각절차에 들어간 하나투어가 기업가치 올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하나투어가 매각 절차에 돌입하면서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송 대표는 △패키지 상품 경쟁력 강화 △결합상품을 통한 개별자유여행 시장 공략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의 3대 성장전략을 밀어붙이며 하나투어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키지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하나투어의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다.
 
매각 닻 올린 하나투어, 송미선 '여행사 맏형' 기업가치 끌어올리기 통할까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이 하나투어의 매각에 맞춰 기업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인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송출객 수인 월평균 30만 명 수준을 2024년 12월 회복할 것이다”며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송출객 수가 1분기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성수기 및 추석 연휴가 포함돼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추진 중인 하나투어의 매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는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창업주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의 지분(합계 27.78%)의 매각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고 5월 27일 공시했다.

하나투어의 기업가치는 현재 1조2천억 원까지 거론된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지분가치는 약 2025억 원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2019년 말 하나투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약 1300억 원을 투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2년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추가로 175억 원을 투자했다.

송미선 대표는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높은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성장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기업설명회 자료를 통해 △패키지 상품 경쟁력 강화 △결합상품을 통한 개별자유여행 시장 공략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의 3대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개별자유여행 시장에서의 향후 성과에 관심이 모인다. 하나투어는 고객이 직접 항공, 호텔 등의 상품을 결합할 수 있는 상품 ‘내맘대로’를 3월부터 선보여 개별자유여행(FIT) 상품 시장을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거래금액(GMV) 기준 온라인 채널의 비중을 중기 50%, 장기 80%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개별자유여행 맞춤상품인 내맘대로 등의 온라인 거래를 늘림으로써 가능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매각 닻 올린 하나투어, 송미선 '여행사 맏형' 기업가치 끌어올리기 통할까
▲ 하나투어는 지난달 27일 매각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주주 매각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해소된다면 주가는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도 본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현재 주가 추이는 기대이상의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되는 모습인데 이는 대주주 매각에 대한 과도한 우려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송 대표는 2020년 3월 하나투어에 합류한 뒤 △인력감축 △면세점·호텔 등 비핵심사업 정리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 △중고가패키지 상품군 ‘하나팩 2.0’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작업에 매진했다.

송 대표의 수익성 개선 작업 결과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패키지 시장 회복세 힘입어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33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을 거뒀다. 이는 하나투어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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