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및 지도체제와 관련한 논의를 10일 중으로 매듭짓기로 했다.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특별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 룰 개정 및 지도체제 변경 결정을 두고 "오늘 결론에 상당히 근접할 것"이라며 "내일 결론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여상규 당헌당규개정 특위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6월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 위원장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승계형 단일지도체제(2인 지도체제)' 전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승계형 단일지도체제는 당대표 경선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당대표를 맡고 2위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아 당대표가 궐위될 경우 당대표직을 승계받는 체제를 의미한다.
여 위원장은 "(승계형 단일지도체제)는 지금까지 운영돼 온 단일 지도체제를 보완하는 의미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방안이다"며 "소위 부대표라는 분이 안 계실 때 당대표가 궐위하면 자꾸 비대위 체제로 가게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부대표를 두면 당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며 "권한 다툼에 대한 우려는 대비 규정을 통해 명확하게 입장을 두면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세부적으로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여 위원장은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7대3이나 8대2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 지는 크게 중요시 하는 것 같지 않다"며 "8대2나 7대3 어느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