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06-10 09: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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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6 판매량 증가 기대감은 높지 않지만, 카메라 모듈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단가 상승 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LG이노텍 >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10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LG이노텍 주가는 24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연중 매출 규모가 가장 낮으나 이례적으로 올해는 1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당초 북미 고객의 아이폰 판매량이 중국에서 부진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감이 높았으나,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으로 기대 대비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2024년 2분기 매출 4조4천억 원, 영업이익 9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395.3% 증가하는 것이다.
보수적 관점에서 차세대 아이폰16 판매량 증가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아이폰16프로 모델의 폴디드줌 탑재, 프로·맥스 모델 광각 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로 카메라 모듈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원가 개선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10일~14일에 공개되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사진·영상 편집, 뉴스·메일·메시지 요약 기능을 포함한 '시리' 업그레이드 등이 주요한 변화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사용자 측면에서 ‘킬러 콘텐츠’가 될지는 여전히 변수가 있다”며 “온 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스펙의 대대적 개선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