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행사를 연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10일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10일 하루 동안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멤버십 ‘스타벅스리워드’의 적립 혜택인 별을 1개 추가 제공한다.

스타벅스 앱의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개인 다회용 컵으로 제조 음료를 주문하고 에코별(다회용 컵 이용시 받을 수 있는 별) 적립 혜택을 받은 스타벅스리워드 회원이라면 적립된 에코별 1개 당 1개의 추가 별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추가 별은 25일 일괄 적립된다.

10일 하루 동안 개인 컵으로 3잔의 음료를 구매한다면 에코별 3개와 추가 별 3개까지 총 6개의 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매월 10일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개인 다회용 컵 사용에 동참해준 고객에게 머그와 텀블러, 커피박 화분 키트, 음료 쿠폰 등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했다.

5월부터는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운영하기로 했다. 더욱 많은 고객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 정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SCK컴퍼니는 설명했다.

실제로 별 적립 혜택을 확대한 5월10일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올해 일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와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일회용 컵 없는 날에만 개인 컵 사용으로 연간 160만 개 이상의 별을 증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무료 음료 쿠폰 등 실질적 혜택 제공으로 개인 컵 사용을 지속 장려하기로 했다.

1월부터 6월까지 개인 다회용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 1명에게는 1년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한다. 차순위 25명에게는 1달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스타벅스에서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개인 다회용 컵 이용건수는 1285만 건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했다. 매년 5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연 누적 수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스타벅스가 개인 다회용 컵에 대한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개인 다회용 컵 이용건수는 누적 1억5300만 건이다. 고객에게 제공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58억 원이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세척기 도입을 확대해 개인 다회용 컵 사용 참여를 높이기로 했다. 7월 제주와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모든 매장에 차례대로 도입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