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6.0포인트(1.74%) 상승한 2682.52에 거래를 마쳤다.
▲ 3일 코스피지수가 268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0.81%) 높은 2657.81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장중 한때 269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들어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외국인투자자가 선물 959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현물 1889억 원 순매수를 더하면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1조 원 넘게 순매수했다.
현물 기준으로 기관투자자는 233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1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안도감이 유입됐고 한국 수출지표도 호조를 기록하면서 국내증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동안 나온 소식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올랐다"며 "최근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2.99%), SK하이닉스(2.64%), 삼성전자우(1.99%) 등 반도체주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수출지표 호조가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현대차(4.74%), 기아(2.55%)를 비롯한 자동차주가 함께 강세를 나타내는 등 수출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0.30%), 삼성바이오로직스(3.01%), 셀트리온(1.59%), 포스코홀딩스(1.36%) 등 주가도 올랐다.
KB금융(-0.13%) 주가는 홀로 소폭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7포인트(0.56%) 높은 844.7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05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485억 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4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가 엇갈렸다.
알테오젠(7.05%) 주가가 급등했고 엔템(0.51%), 리노공업(1.49%), 셀트리온제약(1.12%), 레인보우로보틱스(1.01%) 주가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73%), 에코프로(-1.17%), HLB(-6.37%), HPSP(-2.70%), 클래시스(-1.92%) 등 5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원화는 4거래일 만에 강세를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376.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