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은 뒤 내년에 그룹의 경영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최근 이메일과 제한적인 대면보고를 통해 CJ그룹의 중요 사안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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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CJ그룹 회장. |
이 회장은 조만간 미국으로 가 치료를 받은 뒤 내년에 경영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현재 병원을 다니며 재활훈련을 하고 있고 장시간 이동이 가능한 상태로 몸을 추스른 뒤 미국을 건너갈 것”이라며 “정신적으로 지금도 경영활동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면 직전에 걷는 것은 물론 젓가락질도 못하는 등 일상생활을 해 나가기가 어려웠다. 그는 지난해 법정에 갈 때도 휠체어를 탔다.
이 회장은 또 3년 여 동안 재판을 받으면서 극도의 불안과 우울증을 겪으며 치료와 음식섭취를 거부하는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면 뒤 경영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 회장이 내년 중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부재기간에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 이 회장의 복귀에 따라 투자규모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이 회장의 경영복귀와 함께 CJ그룹이 내년에 공격적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J그룹은 2012년 사상 최대인 2조9천억 원을, 2013년 2조6천억 원을 투자했다. 2014년 투자액은 1조9천억 원 규모였고 2015년에 1조7천억 원으로 더 위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