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진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기존 고객사인 HD현대그룹 조선사뿐 아니라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으로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세진중공업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주식 매수의견을 새로 제시한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세진중공업 목표주가 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28일 세진중공업 주가는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진중공업은 선박에 실을 수 있는 액화석유가스(LPG)탱크와 선박 내 선원 생활공간인 덱하우스를 제조하는 회사다. HD현대그룹 근처에 위치하며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성장했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 외 국내외 기자재업체는 과거 조선업 불황기에 대부분 파산했기 때문에 납기를 준수하며 물량을 소화할 기자재업체 수가 제한적”이라며 “그동안 납품이 힘들었던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도 납품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미 회사는 삼성중공업에 탱크 초도물량을 납품했고 한화오션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황 호전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대할 여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세진중공업 본사 부지는 15만 평 규모인데 이 곳에서 연간 4천억~4500억 원 매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회사는 2022년, 2023년 각각 180억 원, 450억 원을 투자해 공정 현대화를 진행하고 공장을 신규 취득했다”며 “이를 통해 생산능력을 20% 이상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빅사이클이 도래한 시점에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캐파)이 중요한데, 캐파 증대를 위한 부지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회사는 관계사 10만 평 부지를 추가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