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거래소, 지주사 전환 전 예탁결제원 지분 정리해야"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14 15:47: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전에 보유하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 지분을 팔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전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 지분 70.43%를 처분하지 않으면 지배구조의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지주사 전환 전 예탁결제원 지분 정리해야"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거래소는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한국예탁결제원을 자회사로 두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제동을 거는 발언인 셈이다.

박 의원은 “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경우 완전한 민간영리기관이 된다”며 “민간영리기관이 공공기관인 예탁결제원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한국예탁결제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한국예탁결제원의 공공성을 보장할 수 없고 유가증권시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이 마무리되면 사실상 한국예탁결제원의 주식을 처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 전에 반드시 지분을 처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도 박 의원의 뜻에 동의하는 입장을 보였다.

유 사장은 “한국예탁결제원의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인 만큼 한국거래소가 계속 지분을 소유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거래소가 기업공개를 통해 민간영리기관으로 바뀔 경우 이해상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한국거래소의 기업공개 전에 반드시 한국예탁결제원의 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독립해 서로 경쟁해야 한다는 뜻을 보인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비서실장 강훈식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출국, 중동 찾아 방산·AI 협력 논의
파마리서치 3분기 의료기기 리쥬란 판매 부진에 성장 멈춰, 한 품목 올인 한계 극복 절실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 4170선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 장중 1475원 돌파
LG 3분기 영업이익 4189억 12% 감소, 1~3분기 누적 영업익은 10% 증가
넷마블 내년에도 신작 '물량 공세', '나혼렙:카르마' '이블베인' 거는 기대 크다
베트남 보조금 축소 법안에 현지 투자기업들 우려 전달, "삼성전자도 포함"
대신증권 초대형IB의 길 이끄는 '원클럽맨' 진승욱, '자본 확충' 과제 이어간다
에이비엘바이오 기술수출 9조 '대박', 이상훈 '뇌혈관 플랫폼' 더 키운다
AMD 엔비디아의 라이벌 되겠다는 강한 의지, AI 반도체 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 목표
비트코인 1억5454만 원대 횡보,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에 가상화폐 ETF 승인 기대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