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05-28 1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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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C&C는 28일 하나기술과 '2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기술은 2000년 설립된 2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으로 SK온 협력사다. 최근 글로벌 2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물량이 확대되면서 공정 장비 고도화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 폐배터리 재활용 장비 등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 김민혁 SKC&C 디지털팩토리 사업단장(왼쪽)과 이인식 하나기술 전략마케팅 총괄이 28일 경기 성남시 SK U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C&C >
이번 협약에서 양측은 SKC&C가 SK계열사를 비롯해 대외 제조현장에서 쌓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에지AI 기술을 활용해 하나기술의 전체 공정 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SKC&C는 자사 AI 기술을 하나기술의 장비에 탑재해 생산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 전반에서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 배터리 셀 품질 불량을 방지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협약 이후 양사는 2차전지 생산 공장으로부터 수요가 많은 스태킹 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스태킹 장비는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구성품을 쌓는 공정을 담당한다.
이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면 제조 공정 과정에서 상세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불량과 미세한 장비 이상 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 고장을 방지하고 생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스마트 머신 적용 영역을 전체 조립 공정과 화성 공정 장비로 확대하고, 2차전지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에도 협력키로 했다.
김민혁 SKC&C 디지털 팩토리사업단장은 "2차전지 생산 장비를 스마트 머신화 하면 현장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세밀한 제조 변수를 분석해 수율은 높이고, 제조 원가는 절감하며, 안전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하나기술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디지털팩토리 수출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