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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거래] 여의도 서울아파트 48억 신고가, 여의도 재건축 매물 4건 거래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5-27 0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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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여의도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여의도 서울아파트가 48억 원에 거래됐다.

서울아파트를 포함해 현재 여의도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대교아파트, 시범아파트 등에서 모두 합쳐 4건의 매매가 발생하며 여의도 재건축 시장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아파트거래] 여의도 서울아파트 48억 신고가, 여의도 재건축 매물 4건 거래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아파트의 모습. <네이버부동산>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아파트 10층 전용면적 139.31㎡ 매물이 48억 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전용면적의 직전 거래가를 살펴보면 2023년 7월12일로 11층 매물 47억 원이었다.

여의도 서울아파트는 삼익주택이 1976년 9월18일 준공한 2개 동 최고 12층 192세대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 단지다.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139.31㎡(50평) 이상의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아파트가 용적율이 210%에 이르고 대지 지분도 56% 수준으로 여의도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보다 상황이 좋지 못함에도 여의도 재건축의 대장주로 꼽히는 이유는 서울아파트가 위치한 지역이 주거용지가 아닌 일반용 상업용지이기 때문이다.

서울아파트의 작은 규모도 서울아파트의 재건축 상업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300세대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는 기부채납, 임대주택 등을 요구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아닌 건축법에 따른 재건축이 가능해 자유로운 사업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토지 소유자가 직접 시행하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이 대상이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 추진 방식에 따라서 재건축 부담금도 내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건축법에 따른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 동의율이 100%여야 한다. 입지와 사업성이 모두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추진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은 까닭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매물 2건이 거래됐다. 

두 매물 모두 전용면적이 79.24㎡인 가운데 8층 매물이 21일 19억7천만 원에 팔렸다. 22일 매매된 3층 매물은 8층 매물보다 1천만 원 저렴한 19억6천만 원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아닌 서울시가 직접 공사를 맡아 1971년 준공했다. 24개 동 최고 13층 1584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대한민국 최초의 단지형 고층아파트다.

시범아파트는 노인복지센터 등 기부채납 규모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는 등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는 23일 전용면적 95.50㎡ 5층 매물이 19억 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삼익건설이 1975년 9월29일 준공한 4개 동 최고 12층 576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대교아파트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자문방식 1호 사업장인 데다가 조합 내부 갈등이 특별히 없어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가운데 공작아파트와 한양아파트 다음으로 사업속도가 빠르다. 

여의도 재건축 매물 외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33억 원 규모의 직거래가 발생한 것이 이목을 끌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형우베스트빌 3차 전용면적 237.05㎡ 5층 매물은 20일 33억 원에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신고가로 직거래 됐다.

해당 전용면적 매물의 최근 거래는 10년 전인 2014년 10월6일로 1층 매물이 19억8천만 원에 팔렸다. 

한남동 형우베스트빌은 서울탑건설이 2000년 8월 준공한 1개 동 11층 1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용면적이 228.21㎡, 237.05㎡로만 이뤄진 초대형 평형 아파트로 대사관과 고급빌라가 밀집한 유엔빌리지에 위치해 치안이 우수하며 강변북로, 한남대교 등으로의 진입이 쉬워 교통 접근성도 높다.

지난주에는 영등포구와 송파구에서 가장 많은 8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영등포구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된 것은 여의도 서울아파트였다. 22일 영등포구 양평동4가 경남아너스빌 전용면적 59.84㎡ 5층 매물은 직전 거래(9일 중개거래) 7억1500만 원보다 2억 원 이상 저렴한 5억50만 원에 팔렸다.

송파구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전용면적 84.99㎡ 8층 매물로 21일에 23억8천만 원에 거래됐다.

잠실 리센츠에서는 27.86㎡ 동일면적 거래가 하루 간격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20일에는 26층 매물이 6억7천만 원에 직거래됐고 21일에는 11층 매물이 11억2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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