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한국외국어대학 교수가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에 출마했다.
WTO는 김 교수가 7명의 상소기구 위원 가운데 임기가 끝난 2명의 공석을 채우는 선거에 출마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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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주역' 김현종, WTO 상소기구 위원 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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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종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WTO 상소기구는 통상분야에서 최고 심판기관에 해당한다. 상고기구 위원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에 1석씩 배당되고 나머지 4석을 지역과 국가 경제규모 등에 따라 선거방식으로 안배한다.
김 교수는 미국 윌브래맨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정치학 학·석사, 통상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지냈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 때 통성교섭본부장으로 임명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진두지휘했다. 개혁개방을 자주 강조해 ‘FTA전도사’라고 불렸다.
한미FTA 체결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주 국제연합(UN) 대표부 대사로 임명됐다. 삼성전자 해외법무 책임자(사장)로 일했고 지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LT(Language&Trade)학부 정교수로 임명됐다.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에 '영입인사 1호'로 입당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지만 경선에서 탈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