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에너지기술업체 그리드위즈가 전력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박제민 SK증권 연구원은 22일 “그리드위즈가 성장하는 수요자원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전기가격이 올라 전력사용료가 증가하고 설비를 쉽게 늘릴 수 없는 발전방식의 비중이 증가할수록 강점을 드러낼 것이다”고 내다봤다.
▲ 코스닥 신규상장에 도전하는 그리드위즈가 전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
그리드위즈는 2013년 설립된 에너지기술 전문기업이다.
전력수요관리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6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자원은 고객이 유휴 설비 등으로 아낀 전력을 입찰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는 시장을 말한다.
그리드위즈는 계약된 고객사에 유휴 설비가 생길 때 이를 대신해 입찰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수요자원시장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그리드위즈는 현재 국내 수요자원시장에서 점유율 1위(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수요 자원 시장 성장과 함께 점유율 증가도 기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그리드위즈는 이밖에 전기차 부품도 생산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리드위즈는 전기차 관련 모뎀과 충전기, 어플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며 "충전기 제조업체에 통신모뎀과 제어보드 등의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드위즈는 23일부터 2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희망가로는 3만4천~4만 원을 제시했다.
공모 상단(4만 원) 기준 그리드위즈의 시가총액은 3179억 원이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