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사업 실적이 지속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삼성전기 주가는 1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은 MLCC와 카메라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기대치 평균)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MLCC 매출은 인공지능(AI) 서버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을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회사의 MLCC 매출에서 전장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0% 초반에서 하반기에는 20%대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메라 모듈 사업도 중화권 고객사에 납품하는 고사양 제품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계열사 고객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기는 렌즈와 액추에이터, 인쇄회로기판(PCB)의 고정밀 설계 및 양산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카메라 모듈 고객들의 다양한 맞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사 확보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현재 전장용 카메라 모듈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성장 잠재력이 큰 로봇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며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은 정교한 센싱을 위해 기기당 8∼10개의 카메라 모듈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