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 주가가 탄탄한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1일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B금융 주가는 20일 8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일회성 비용을 고려해도 2024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안정적 자본관리 정책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KB금융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4조86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5.12% 증가하는 것이다.
주주환원 확대도 기대된다.
KB금융은 2024년부터 주주환원 부분에서 총액 기준 분기별 균등 현금배당 정책을 실시한다. 해마다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KB금융의 분기 주당배당금은 784원, 연간으로는 약 1조2천억 원 수준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력적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으로 주주환원율 상승 흐름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B금융은 이익 수준의 변화, 금융시장 변동성, 감독 규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을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2024년 3월 말 기준 분기 배당수익률이 약 1.1%이고 올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 목표는 최소 13% 이상”이라며 “이는 감독당국 규제비율(10.5%)에 더해 외환위기 수준의 경기 충격 상황에 대비한 손실 흡수력을 고려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