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적용했던 새 색상을 갤럭시S7시리즈로 확대하며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교체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엣지의 블루코랄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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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모델 후면케이스. <샘모바일> |
샘모바일이 공개한 사진에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로고가 찍힌 갤럭시S7엣지의 후면 케이스가 나타나 있다. 다른 통신사와 국가로 출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블루코랄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처음 적용해 인기를 끈 색상이다. 샘모바일이 이전에 실시했던 설문조사결과 49%의 갤럭시노트7 구매 예정자가 블루코랄 모델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연말 성수기에 신제품 판매효과를 놓쳐 실적공백이 나타날 위기에 놓여있다. 갤럭시S7시리즈의 경우 출시된 지 반년이 넘어 인기가 높지 않다.
이런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7 시리즈에 새 색상을 적용해 신제품과 같은 효과를 노리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노트7에 처음 적용한 ‘블랙오닉스’ 색상 모델 출시도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샘모바일은 “소비자들의 갤럭시S7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은 갤럭시노트7의 부재를 만회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라며 “이미 흥행한 제품인만큼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260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시리즈의 생산을 늘리며 갤럭시노트7의 교체수요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신규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갤럭시S7의 새 색상이 인기몰이에 성공한다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과 스마트폰사업 실적에 입을 손해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시리즈는 갤럭시노트7과 동일한 프로세서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같은 수준의 방수기능을 적용했다. 화면크기가 다소 작고 홍채인식기능, S펜이 없다는 차이가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