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4-05-17 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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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물가 안정 속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다음주 코스피 범위를 2700~2820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물가 불안 후퇴, 미국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인 등이 상승 요인”이라 말했다.
▲ NH투자증권은 17일 다음주 국내증시가 미국 물가 둔화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
15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3..4%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하면서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 CPI 상승률이 전망치를 하회한 것은 6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단행할 거란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그 결과 미 국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은 반등세를 보였다.
CNN머니의 공포와탐욕 지수는 1개월 전 공포 상황에서 현재 탐욕 구간의 초입 국면으로 전환했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뜻이다.
다음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다수 예정돼 있으며 23일에는 5월 FOMC(연준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4월 물가지표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23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국의 금리와 원달러 환율 또한 안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월가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1천 달러->1100달러), HSBC(1050달러->1350달러) 등이 최근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를 높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