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화재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화재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96%(3만3500원) 상승한 3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45%(1500원) 높은 33만8천 원에 출발해 장 초반 오름폭을 크게 키우며 52주 신고가인 37만5천 원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분을 잠시 반납한 뒤 다시 완만한 오름폭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9만3156주로 직전 거래일의 2.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7조5286억 원으로 1조6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3위에서 21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204억 원어치 홀로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7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는 9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분기 호실적을 낸 데 더해 증권가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은 701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3.7%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독보적 본업에 더해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다”며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34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23% 상향조정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04% 상승했다. 25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2.66포인트(0.83%) 상승한 2753.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PSP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80%(4350원)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93%(1450원) 높은 3만8300원에 출발해 횡보세를 보이다 오후 2시를 지나며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거래량은 485만2624주로 직전 거래일의 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3조4168억 원으로 3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0위에서 9위로 올랐다. 

기관이 149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개인은 93억 원어치를, 외국인은 5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반도체주 주가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3.58%), AMD(4.25%), 브로드컴(4.07%), 퀄컴(2.98%), 마이크론(2.40%) 등 반도체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높아졌다. 이에 미국 반도체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57% 상승했다. 22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JYP엔터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22포인트(0.95%) 상승한 870.37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