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2024 발명의 날'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2명의 수상자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왼쪽부터) 김종필 AAM기술연구팀 책임연구원, 송창현 AVP본부 사장, 배재관 FC시스템성능시험팀 연구원) <현대자동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사내 특허 경연대회를 열고 8건의 우수 특허에 상을 수여했다.
현대차∙기아는 16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2024 발명의 날' 행사를 열고 우수 기술 특허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년 출원된 3천여 건의 사내 발명 특허 중 최우수상 2건, 우수상 2건, 장려상 2건 등 모두 8건의 우수 기술 특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멀티 전력원으로 구성된 친환경 항공용 파워넷 구조(김종필 책임연구원)와 △전자기석을 이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및 내구성 향상 제어 방법(배재관 연구원)이 받았다.
이 중 ‘멀티 전력원으로 구성된 친환경 항공용 파워넷 구조’ 특허는 기존에 배터리 또는 연료전지 기반의 단일 전력원 기반 파워트레인(PT) 시스템이 아닌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구조를 갖춰 단일 전력원 기반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비교해 비행 거리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우수상은 △저전압 전력변환소자를 이용한 모듈형 직병렬 고전압 시스템 구성을 위한 인버터 설계안(홍성민 책임연구원) △고정 산화수를 가진 금속이 치환된 계면 코팅소재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서임술 책임연구원)가, 장려상은 △이미지 가변 그릴 메커니즘과 시나리오(윤진영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4건의 특허가 수상했다.
지난해 운영된 총 150여 건의 i-랩(LAB) 활동 중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열에너지 시스템 개발’(정성빈 책임연구원, 송상호 책임연구원, 유미 특허사무소) 등 2건의 포트폴리오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i-랩은 사내 발명자, 특허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함께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다.
‘발명의 날’ 행사는 올해로 15년차를 맞았다.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우수 신기술 발명 출원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매년 발명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 사장은 "이번 발명의 날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개발(R&D) 지식 경연의 장을 통해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신기술을 미리 확보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지적재산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