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올해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2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하이트진로가 올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직전 거래일인 14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신제품 소주 진로골드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 비용 없이 소주 출고량 증가가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소주시장에서 하이트진로 점유율은 6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수출용 소주 매출은 과일소주 리뉴얼을 위한 일시적 재고 조정으로 인해 감소했다. 리뉴얼이 완료되면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맥주 부문에서는 켈리 출시 효과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출고량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맥주시장 점유율은 3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0억 원 정도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강 연구원은 “외식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시장 경쟁이 심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700억 원, 영업이익 19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6.5%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