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본의 K팝 팬을 겨냥한 여행수요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 전시장에서 열린 ‘K콘 재팬 2024’에서 현지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 전시장에서 운영된 K타운 부스에서 K콘 관람객들에게 한국과 인천국제공항을 소개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 |
K콘은 2012년부터 북미,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도시에서 누적 160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을 모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문화 행사다. 올해는 홍콩과 일본, 미국 등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 여행 테마관인 ‘K타운’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지역 관광을 홍보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 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협의체’ 구성원인 인천관광공사,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및 ‘한국방문의해(2023~2024)위원회’ 회원사인 신라면세점과 공동 홍보로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방문객들에게 올해까지 한국방문의 해 기간에 일본인들이 전자여행허가(K-ETA) 없이 한국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에서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환승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재개된 무료 환승투어 코스와 1박 이상의 한국 단기체류(K-STOPOVER)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인천공항을 환승하는 최대 72시간을 활용해 수도권 유명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지난해 방한 일본인은 232만 명으로 방한 관광객 1위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42%가 20~30대 여성인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K콘을 통한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 항공 수요를 키우기 위해 6월 동일본, 7월 서일본, 9월 도쿄 등에서 현지 설명회를 열고 관광 박람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내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실감했다”며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한 방한 관광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