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폭을 줄여 272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내렸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낮은 2727.21에 거래를 마감했다.
▲ 13일 코스피지수는 272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이날 지수는 장중 2710선까지 하락했지만 장 후반 들어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면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18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7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5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번 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나타난 경계감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물가지표를 통해 확인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날의 경계감이 역력한 흐름이 수요일 예정된 CPI 영향이라면 14일까지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선물매매에 따라 움직이다 종가는 약보합권에서 마쳤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납품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전자(-1.01%)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만7천 원대까지 내렸으나 장 후반 들어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2.17% 올랐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52%), 삼성바이오로직스(-0.76%), 셀트리온(-1.09%), 포스코홀딩스(-0.50%) 주가가 내렸다.
KB금융(2.90%), 하나금융지주(2.42%) 등 금융주가 밸류업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1.45%), 기아(0.18%) 등 자동차주와 삼성전자우(0.31%) 주가도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13%) 낮은 854.4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1074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87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05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3.22%), 에코프로(-3.26%) 등 코스닥 2차전지주 주가가 3% 이상 내렸다.
HLB(-2.97%), 알테오젠(-3.41%), 셀트리온제약(-1.43%) 제약바이오주 주가도 하락했다. 클래시스(-0.42%)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엔켐(0.84%), 리노공업(1.75%), 레인보우로보틱스(1.08%), HPSP(2.08%) 주가는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0.1원 높은 1368.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